CCTV 공화국 "하루 평균 80차례 찍힌다"

전재호 기자 onyou@mbc.co.kr 2011. 5. 6. 23: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ANC▶

누군가에게 감시당하는 건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 80차례 이상 CCTV에 찍힌다고 합니다.

또 이제는 스마트폰을 통해서도 나의 일상이 고스란히 노출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전재호 기자입니다.

◀VCR▶

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가장 먼저

CCTV에 찍힙니다.

지하철역으로 걸어가는 길에서,

역 안에서, 또 전동차 안에서도

CCTV는 24시간 작동됩니다.

역에서 빠져나와

건물에 들어서는 순간까지

누군가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평균 83번이나 CCTV에 촬영됩니다.

CCTV의 성능도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작은 물체까지 인식할 수 있는지

실험해 봤습니다.

길바닥에 지폐를 놓아봤습니다.

5천 원짜리라는 것이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인천 송도 신도시에 있는

CCTV 중앙제어실.

취재진의 차량번호를 입력해봤습니다.

차량이 언제 어느 길로 드나들었는지

그대로 나타납니다.

이번에는 검색창을

노란색으로 맞춰봤습니다.

송도시에 있는 모든 노란색 차량의

움직임이 나타납니다.

사람들을 찾는 검색창에

붉은 색 옷차림을 입력해봤습니다.

붉은 색 옷을 입고 일하고 있는

환경미화원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INT▶ 정대정/인천경제자유구역청

"사람의 얼굴 모양 그리고 크기, 또한

사람의 특정 패턴 등을 자동으로

인식하는 지능화된 CCTV가 되겠습니다."

CCTV는 그래도

범죄 예방이라는 순기능이 있어

합법의 테두리 안에 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확산과 함께

불법적인 감시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데이트를 하자고 애인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애인에게도 전달되지만,

전혀 상관없는 제3자의 스마트폰에도

버젓이 뜹니다.

자신의 현재 위치 역시 실시간으로

누군가에게 전달됩니다.

모두 어플리케이션 하나만 깔면

가능한 일들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설치된 CCTV는

모두 3백만 대, 수십만 개가 유통 중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가운데

사생활 정보를 노출시키는

악성 애플도 수만 개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전재호입니다.

(전재호 기자 onyou@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