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비폭력 마무리

2008. 6. 2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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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어젯밤 시작된 촛불집회는 비교적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하지만 오늘과 내일 대규모 촛불집회가 예정되어 있어서 또 한 번의 큰 돌이 우려됩니다.

고은상 기자입니다.

◀VCR▶

어젯밤 시위 초반 경찰 추산 4000명,

주최측 추산 3만의 시위 참가자는

전진배치된 1만 2000여 경찰병력과

팽팽한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어제 새벽과 같은 언론사 난입은 없었지만

쓰레기와 계란 투척도 일부 있었습니다.

경찰과 크고 작은 충돌을 벌이던 과정에서

10여 명의 시위 참가들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으로 접어들면서

시위 분위기는 한층 달라졌습니다.

경찰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자제하며

평화적인 연좌농성으로 전환했고

이어 구호와 율동, 합창을 함께 하면서

예전 촛불집회에서 보인 축제 양상도

다시 나타났습니다.

경찰도 새벽부터는 강제해산 경고방송을 중단하고

일부 병력 외에는 도로 위에서

모자란 잠을 청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추미애 의원 등 민주당 관계자 50여 명도

경찰의 폭력진압을 막겠다며

시위대 맨 앞줄에서 밤을 새기도 했습니다.

새벽 6시를 넘어

귀가를 서두르는 시위 참가자들이 늘면서

51번째 촛불시위는 큰 충돌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관계자 8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고

안 모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이 강경대응 방침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 오후부터는 1박 2일간

집중 시위가 예정돼 있어 또 한 번의

큰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고은상입니다.

(고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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