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치밀한 사전준비..기습상정 후 인쇄물 배포

입력 2009. 2. 26. 08:12 수정 2009. 2. 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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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ANC▶

한나라당은 당초 상정을 보류할 것처럼 연막을 피웠지만 결국 회의 도중에 갑자기 이 미디어관계법들을 상정했습니다.

민주당 한나라당이 겉으로는 대화와 협상을 제의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기습상정 작전을 치밀하게 준비해 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장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민주당은 지난 19일 고흥길 위원장의

이 말을 할 때부터 기습상정을 염두에

뒀다고 보고 있습니다.

22개 법안명을 일일이 언급할 경우

기습상정이 어려운 만큼

미리 약칭을 공식화해놓은

사전 포석이란 겁니다.

◀SYN▶고흥길/19일

"미디어법 22개 법안 상정에 대해서

앞으로 너무 이해를 못해 무슨 법이냐

묻지말고 명백히 말씀드리니..."

기습상정 직후 직권상정의

당위성을 주장하는 인쇄물을

고 위원장과 여당 문방위원들이 배포한 것도

이런 치밀한 사전 준비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란 지적입니다.

한나라당이 야당에 계속

대화와 협상을 제의한 것도

결국은 야당의 경계를 늦추기 위한

연막 작전이었다며

민주당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고흥길 위원장이 회의시작 전에

어제는 직권상정을 하지 않을 것처럼

여러 차례 말한 건 정치 신의를 완전히 저버린

반칙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SYN▶ 정세균 대표

"그동안 저는 1월 6일 약속을 지켜라.

고흥길은 제2의 박진이 되지 말라고 해왔다.

그런데 고흥길은 제2의 박진이 됐다."

민주당은 또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 등 여권 핵심들이

강경 대응을 주문한 게 고 위원장의

기습상정에 결정적 영향을 줬을 거라며

앞으로 위원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장준성입니다.

(장준성 기자 tomtom@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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