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원인은 '북한의 기습 공격'"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2010. 5. 1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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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다음 소식입니다.

천안함은 북한의 기습공격을 받고 침몰했다, 민군합동조사단이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오는 목요일에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공격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고 천안함 절단면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VCR▶

정부 고위 관계자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의 기습공격'이라고

발표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른바 '스모킹 건'으로 불리는

직접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지만,

북한의 소행이라고 볼 '정황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합동조사단은 우선

천안함 침몰 당시 북한 기지에서

잠수함 2척이 출동한 사실과,

옛 소련과 중국 등

공산권에서 사용하는 고농축 폭발물

HMX가 검출된 점,폭발물 TNT의

배합비율이 북한 어뢰와

유사하다는 점을 '정황증거'로

제시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조사단은 현장에서 채취한

각종 시료를 국과수와 외국기관에

분석을 의뢰하고, 캐나다의

정보.작전분야 현역 장교의 도움을 받아

북한 잠수정의 침투경로도 분석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특히 합동조사단 활동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접근을 차단해왔던

천안함 절단면을 언론에 공개할 방침입니다.

천안함을 침몰시킨 주체를 북한으로

명시하기로 방향이 잡힘에 따라,

외교부가 UN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서한을 보내는 절차 검토에 착수하는 등

전방위 대북 후속조치 마련에

나설 예정입니다.

그러나 장신썬 주한 중국 대사가 오늘

이례적으로, "확실하고 검증받을 수 있는

증거가 있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이

차분한 대응을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정부 대응에 부담이 될 걸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prezkim@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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