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직원이 'MBC 직원' 사칭?
[뉴스데스크]
◀ANC▶
한 시민단체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국가정보원 직원이 MBC로고가 찍힌 목걸이를 차고 있다가 문제가 되자 달아났습니다.
참 이상한 일인데 이남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오늘 아침 경찰과
국가정보원 직원들이
국가 보안법 위반 혐의로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진보연대 측 변호사가
신분을 밝힐 것을 요구하면서
국정원 직원과 실랑이가
벌어집니다.
◀SYN▶ 진보연대 관계자
"공정수사한다고 얘기하면 본인 관등성명을
얘기하세요. 어디 소속이고."
이때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가
국정원직원을 도우려는 듯 나서고,
진보연대 관계자가 이 남자의
목걸이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합니다.
◀SYN▶ 진보연대 관계자
"이 사람은 MBC 마크를 하고서 뭐하는 거야?
잠깐만 이 사람 봐봐"
달아난 남성이 차고 있던 목걸이에는
MBC 로고가 선명히 찍혀 있었고,
목걸이와 연결된 신분증에는
사진만 있을 뿐 아무런 문구가
없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MBC 사원증으로 오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갖고 다녔다는 의혹이 일자
국정원 측은 MBC 목걸이는
해당 직원이 개인적으로 좋아해
시중에서 구매한 것일 뿐이며
신분증은 국정원 직원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MBC직원을 사칭할 의도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MBC 직원들이 사용하는 사원증 목걸이는
외부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
(이남호 기자 nam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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