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전력수급 '빨간불'.."공장가동 중단"
[뉴스데스크]
◀ANC▶
계속되는 한파에 전력공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전기를 많이 쓰는 공장에서는 가동을 일시 중단시킬 정도입니다.
금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인천의 한 제철소.
오전 10시 반이 되자,
철근을 만드는 전기로 7개가 정지됩니다.
전력소비가 급등하면서
전원공급이 끊기는 것을 미리 막기 위해
전국 480여 업체가 한 시간씩 가동을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INT▶ 민병욱 부장/현대제철
"부하 제한이 들어 갈 경우에 이렇게
0으로 공장 가동을 정지시키고
있습니다."
◀EFFECT▶ 한국전력 사내 안내방송 (오늘 낮)
"2주간 중식시간을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로 변경해 운영합니다."
한국전력은 점심시간을 1시간
앞당겼습니다.
전력 소비가 가장 많은 때에
사무실 전기를 쓰지 않기 위한
응급조치입니다.
◀INT▶ 권우열 부장/한국전력
"전력그룹사가 중식 시간대를 11시로
변경해 최대 전력 약 100MW를
감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력소비는
오늘 7천 백 26만KW로, 지난달 15일의
사상 최대치에 육박했습니다.
겨울철 전력사용량이 여름철을 추월한 건
작년 1월부터로, 그만큼 전기 난방용품
사용이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최근 한파 때문에
서울의 한 할인매장에서 파는
이런 대형 난방기의 판매량은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한국전력은 전력소비가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경우,
발전소 가동을 최대로 끌어 올리고,
공장 가동도 일시 중단하도록
유도하는 등 비상조치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금기종 기자 kum2001@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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