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로 '떡국 나눔'.."나눔의 온정"
[뉴스투데이]
◀ANC▶
얼마 전 트위터에 설날을 맞아 불우이웃들과 떡국을 나누자는 제안이 올라왔었는데요.
작은 글 하나가 불씨가 돼서 수천 명이 먹을 떡이 모였다고 합니다.
조의명 기자가 소개합니다.
◀VCR▶
서울의 한 무료 급식소.
떡국을 끓이고
반찬을 준비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설날을 맞아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떡국 한 그릇 씩 대접하자며
인터넷 트위터 상에서
즉석으로 결성된 이른바
'트위터리안' 봉사자들입니다.
◀SYN▶ 최영훈/자원봉사자
"원래 떡국만, 떡만 좀 보냈는데
집에 있는 것보다 나와갖고
같이 봉사하는게좋지 않을까 해서 왔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라
손발을 맞추기 쉽지 않아
허둥지둥 실수도 많고 서투르지만
다행히 어르신들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SYN▶ 이영애
"흐뭇하고 고맙죠 요즘에
혼자 사는 할머니들도 많잖아요."
얼마 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인터넷을 통해
처음 제안한 떡국 나눔 행사는
순식간에 트위터를 타고 퍼져나가
평소에 자원봉사 경험이 없던
학생과 직장인까지
수백 명이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그 결과 보름 만에 5천인분,
1톤이 넘는 떡이 모여
전국 각지의 양로원과
무료 급식소를 도울 수 있게 됐습니다.
◀SYN▶ 이종호/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
"트위터란 것을 통해
생각이 같은 사람들과
같이 좋은 뜻으로 모일 수 있는
매개가 될 수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누구나 손쉽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트위터의 힘.
이젠 '나눔'의 온정을 퍼뜨리고
함께 실천해나가는
유익한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의명입니다.
(조의명 기자 friend@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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