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제조업도 감원 바람..신규 채용도 '꽁꽁'

이성일 기자 2011. 11. 1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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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NC▶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불어 닥친 건설업계의 감원 바람이 다른 업종으로 번져 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 내년에는 제조업체들까지 일자리를 줄이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성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VCR▶

최근 법정관리에 들어간 LIG 건설 380명이었던 직원수가 올들어 70여명이나

줄었습니다.

3년 넘게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다른 중소 건설회사들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INT▶ 김욱동 위원장/건설기업노동조합연합

"기업회생이 아니라 채권단의 채권회수가 가장 궁극적인 목적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구조조정이나 임금체불 현상이 과거보다는 좀 더 심각하게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금융업계도 올해 명예 퇴직자 수를 크게 늘려 인력 구조 조정에 나설 계획입니다.

하나은행은 2년여 만에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고, 지난해 명퇴를 실시했던 삼성생명은 올해는 인원수를 50% 이상 늘릴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이런 감원 바람이 제조업종으로도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가 나빠지면서 수출업체를 중심으로 인력을 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INT▶ 손민중 연구위원/삼성경제연구원

"내년도 수출증가세가 올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어서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어서 내년도 전체적인 어떤 일자리 창출 폭이 올해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올해 4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고용도 내년에는 30만 명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 silee@i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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