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 단독인터뷰 "가정파괴 막으려 글 썼다"

입력 2009. 1. 9. 20:59 수정 2009. 1. 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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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인터넷 경제 논객 '미네르바'로 지목된 박 모 씨가 SBS와 전화통화에서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 씨는 경제 위기로 인한 가정 파괴를 막기 위해 글을 썼다면서도 의도하지 않게 혼란을 줘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허윤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미네르바로 지목된 31살 박 모 씨는 오늘(9일) 오후 검찰조사를 받고 휴식을 취하던 중 SBS와 휴대전화 통화에서 글을 작성한 동기는 순수했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경제위기로부터 사람들의 손실을 막기위해 글을 썼다고 밝혔습니다.

[박 모 씨/검찰이 지목한 미네르바 : 개인적 차원에 서 피해를 줄이고, (경제적 위기에서) 가정을 보 호하고자, 전통 가족주의 파괴를 막고자 했는데, 의도하지 않게 혼란을 줘서 죄송합니다.]

공익을 해치거나 자신을 과시할 목적으로 글을 썼다는 검찰의 설명은 사실이 아니라는 겁니다.

박 씨는 지난해 12월 29일 정부가 금융기관 등에 달러 매수를 금지했다는 글은 자신이 쓴 것이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이 글은 또 논란의 소지는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박 모 씨/검찰이 지목한 미네르바 : 굳이 말하자면, (12월 29일 글은 확대했다고) 그렇게 보시면 되겠죠.]

그러나 박 씨는 수사로 까지 이어지는 것은 지나치다는 억울한 심경을 밝혔습니다.

[박 모 씨/검찰이 지목한 미네르바 : (검찰에서) 확대 한 측면이 있어서…. 거기에 대해서 개인과 집단 사이에서 이해 관계 대립이 있으니까 생긴 차이죠.]

앞서 박 씨는 민주당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선 자신이 폭발적 인기를 끌 줄 전혀 몰랐다면서, 미네르바 논란이 일자 글쓰기를 자제했는데도 구속하겠다니 황당하다는 입장을 밝히도 했습니다.

허윤석 hy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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