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추락으로 13명 사상..졸음음전 여부 조사
<8뉴스>
<앵커>
오늘(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진입로에서 시외버스 1대가 난간을 들이받고 수미터 아래 도로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승객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는데, 경찰은 운전사의 졸음운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 3층 출국장 진입로입니다.
시외버스 1대가 고가 진입로에 들어서려는 순간, 난간에 부딪혀 크게 튀어오릅니다.
솟구친 버스가 방음벽과 맞은 편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 받고 아래로 떨어집니다.
연기가 피어오르고, 열린 창을 통해 승객들이 황급히 빠져나옵니다.
승객들은 지나가던 차량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사고가 일어난 건 오늘 오전 9시, 여행객과 공항 직원 등 12명을 태운 버스는 난간 앞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에 부딪힌 뒤 수십미터를 미끄러졌습니다.
이어 방음벽과 가드레일을 차례로 들이받고 2m 아래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박경서/사고버스 승객 : 내리려고 일어나 있는데 갑자기 '우당탕탕' 거리더니 밑으로 떨어졌어요. 뒤쪽에 아주머니 한 분이 계속 아프다고 소리 내시고...]
이 사고로 버스 앞 쪽에 타고 있던 62살 장 모 씨 등 2명은 버스 밖으로 튕겨나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버스 기사 58살 남 모 씨 등 11명이 다쳤습니다.
경기도 부천시와 인천공항을 오가는 이 버스는 공항부대시설 직원들과 여행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노선입니다.
경찰은 일단 남 씨가 운전 도중 잠시 졸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남 씨와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승환 hsh15@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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