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도 벌떡!..손저림 무심코 방치하다간 큰 일

최효안 2010. 10. 2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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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손 저림 같은 통증을 호소하는 '손목 터널 증후군'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4-50대 중년여성이 많은데, 단순히 혈액순환이 안되는 것으로 생각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주부이자 그래픽 디자이너인 정호선씨.

최근 손목 통증이 극심해 병원을 찾은 결과,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호선(40세)/직장인,주부: 6개월전부터 손목이 욱신욱신 거려가지고 도대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거에요. 밤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너무 아프고요.]

손목 터널은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의 작은 통로인데, 여러 원인으로 이 곳의 압력이 증가하면, 여길 지나는 신경이 손상을 입게 되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합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약 11% 씩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의 80%가 여성이고, 특히 축적된 가사노동 기간이 상대적으로 긴 4-50대 여성이 여성환자의 약 65%를 차지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통증과 함께 손이 타는 듯 심하게 저리는 것이 특징으로 신경 마비증상까지 올 수 있습니다.

흔히 손이 저리면 혈액 순환이 안되는 것으로 여겨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땐 빨리 전문의의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윤락/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 : 증상이 생기고 6개월 이내에 오시면 약물치료로도 증상 호전을 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렇지만 너무 늦게 오면 수술을 받아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경우 있어 증상 보이면 빨리 내원해야 합니다.]

반복적으로 손과 손목을 사용하면 발병 가능성이 높으므로, 오랜 시간 손과 손목을 사용하는 작업을 할땐 반드시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조정영, 설치환, 영상편집 : 김호진)

최효안 hyo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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