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반 안했다" 가해자의 거짓말, CCTV에 덜미

입력 2009. 4. 22. 21:00 수정 2009. 4. 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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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난 일요일 교차로에서 트럭과 승용차가 충돌해서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누가 신호를 위반했는지 경찰 수사가 벽에 부딪혔는데, 사고 순간이 찍힌 제보화면 덕분에 문제가 풀렸습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일가족을 태운 검은색 승용차가 오른쪽에서 사거리로 진입합니다.

잠시 뒤 갑자기 튀어나온 덤프트럭과 엄청난 굉음을 내며 충돌합니다.

트럭이 진행하는 방향에는 빨간 정지신호가 켜 있었고 다른 차량들은 신호대기중입니다.

이사고로 일가족 세명이 그자리에서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트럭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해 낸 사고였지만 이를 완강히 부인하면서 수사에 애를 먹어왔습니다.

하지만 익명의 제보자가 보내온 이 짧은 CCTV화면 덕분에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int>[김연항/진천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사고순간을 CCTV에 담게 돼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사무실로 전화를 해서 익명성을 조건으로 CCTV를 제공하겠다….]

제보자가 설치했다는 CCTV, 일명 차량용 블랙박스입니다.

<bridge>전방에 부착만 하면 화면과 음성, 위치,속도 등 주행중 모든 상황이 자동으로 기록됩니다.

<int>[박성준/차량용품 판매 : 차량 운행을 많이 하시는 분이나 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간단한 접촉사고에도 시시비비가 많으니까 증거확보를 위해서 아마 많이들 다시는 것 같아요.]

목격자 없는 교통사고라도 이젠 피해자를 두번 울리는 가해자의 거짓말은 통하지 않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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