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파업 '꼬이네'..운송비 놓고 평행선

2008. 6. 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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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주 협상 타결 직전까지 갔던 건설기계 노조 파업사태가 다시 꼬이고 있습니다. 운송비 인상폭을 두고 노조와 건설업계의 주장이 좁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 영종도 하늘도시 공사현장은 벌써 한 달째 멈춰서 있습니다.

주변도로는 덤프트럭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재 15톤 덤프트럭의 운송비는 경유값을 포함해 10시간 기준 28만 원.

건설기계 노조 측은 하루 15만 원 정도되는 경유값을 별도로 지급하고, 운송료도 4만 원 인상하라고 요구합니다.

[김종근/건설기계노조 인천지부장 : 앞으로 기름값 올라가는데 저희들이 감당할 수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모든 기름값은 사측에서 제공하고 우리가 안정성있게 가자하는 뜻에서..]

건설업체 측은 운송비를 28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올려줄는 수 있지만 경유값 지원은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임호철/하늘도시 건설사 현장소장 : 두 달 전에 인천 청라 지역에서 민주노총과 30만 원에 합의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유가 인상분 2만 원을 추가해서 약 32만 원의 인상안을 제시를 하였는데..]

기름값을 제외한 운송료는 건설업체 안이 17만 원, 건설기계노조 안은 32만 원으로 배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표준계약서를 체결한 건설업체가 공공발주공사에 입찰하면 가산점을 주겠다는 정부의 약속도 현장에서는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습니다.

건설기계노조는 오늘(23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와 건설업체의 해결 의지가 없다며 끝장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정부의 개입과 중재도 건설업체와 건설기계노조의 양보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어 운송비 협상은 여전히 난항입니다.

김태훈 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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