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매와 똑같은 '아바타'?..일상 바꾸는 '3D'

권애리 2010. 9. 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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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영화와 텔레비전을 통해 우리와 친숙해진 3D 기술이 이제는 우리 실생활 속으로 급속히 파고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백화점 의류매장 같은 곳에서 활용한다는 거죠.

권애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백화점 청바지 매장을 찾은 황신혜 씨.

한 켠에 설치된 3D 스캐너 속으로 들어가자, 황 씨의 체형을 입체 그대로 복사한 아바타가 대형 모니터에 나타납니다.

[백화점 직원 : 보시면 하얀 부분은 몸의 공간이 비어있는 부분이고요. 주황색으로 일정하게 돼 있는 부분은 몸에 잘 맞는 부분입니다.]

[황신혜/소비자 : 제가 의외로 허벅지가 좀 굵더라고요. 체형에 맞게 핏이 잘 맞는 청바지를 개인별로 알 수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인체를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3D 기계는 한 발 더 나아가,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기능성 제품도 만들어 냅니다.

올 초부터 공군 조종사들은 이 3D 손 스캐너로 손의 모양을 그대로 실측해 만든 맞춤장갑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손의 감각을 정확히 유지하는 게 안전과 직결되는 공군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3D 설계를 적용해 건설 중인 이 건물은 터 파기 단계에서만 7억 원을 절약했습니다.

평면적인 2차원 설계와 달리 완공 후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 복잡한 전기 배선이나 배관, 크레인의 동선까지 미리 파악해 효율을 높힌 것입니다.

[황인양/건설사 현장소장 : 시행착오를 줄이고 공기를 많이 단축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 건물 유지 관리도 상당히 편리한 이점이 있습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도 3D 상영관을 설치해 완공된 모습에 최대한 가까운 영상을 보여줍니다.

3D 기술, 엔터테인먼트 뿐 아니라 산업 전방위에서 미래형 기술로 현실의 풍경을 바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경연)

권애리 ailee17@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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