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5회에서 오수(조인성 분)는 조무철(김태우 분)에 의해 독약을 손에 넣었다.
과거 조무철은 오수의 첫사랑 문희주(경수진 분)를 사랑했지만 문희주가 오수를 사랑하자 두 사람을 위해 포기했다. 하지만 아이를 원치 않던 오수는 임신한 문희주를 버렸고, 문희주는 그런 오수의 뒤를 쫓다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이날 방송에서 오수가 문희주의 제삿날을 잊자 조무철은 오수에게 알약을 건네며 "너한테 주는 마지막 선물이다. 사체부검에도 안 걸릴 만큼 뛰어나다. 먹으면 단순 심장마비사 처리된다. 네가 먹든 가짜동생 영이 줘라. 난 가짜 동생 죽인다에 한 표 던진다. 넌 구더기가 들끓는 쓰레기니까"라고 말했다.
오영(송혜교 분)과 바닷가에 놀러가느라 문희주의 제삿날을 잊은 오수는 망연자실했고, 오영은 그런 오수를 위로하려 일어서다 조무철이 건넨 알약이 든 통을 떨어트렸다. 오영이 통을 주워 "이건 뭐?"라고 묻자 오수는 "부적. 친구 놈이 아주 어렵게 구한 건데 죽고 싶을 때 먹으면 괴로움 고통 절망이 한순간에 사라지면서 마음이 아주 편해진데"라고 설명했다.
오영은 "그런 약이 정말 있어? 그럼, 이거 나 줘"라고 말했고 오수는 "그럴까? 그냥 그거 너 줄까?"라고 응수했다. 오영이 해맑게 "어"라고 답하는 장면에서 이날 방송이 끝나며 알약의 행방이 관심을 모았다.
직전 상황에서 오영은 카메라 앞에 앉아 자신의 뇌종양이 재발한 것 같다며 다시 수술을 받지 않고 남은 삶을 오빠 오수와 살고 싶다 고백한 상황. 죽음을 각오한 오영과 삶의 의욕을 잃은 오수 앞에 독약이 등장하며 새드엔딩의 기운을 더하는 동시에 이 알약이 누구를 죽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사진=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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