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카 고메즈는 최근 발간된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섹시한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 그런데 이 비키니 화보는 예상 밖에 중국 대중의 심기를 건드리고 말았다. 전 세계 7대주를 주제로 촬영된 화보에서 제시카 고메즈가 중국을 맡았는데 콘셉트가 중국 등 아시아를 경시했다는 이유다.
제시카 고메즈는 중국에서 가장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광시좡족자치구 구이린에서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제시카 고메즈는 중국 전통 뗏목 위에 엎드려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있고, 그 뒤로 노년의 중국 소수민족이 앉아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현지 주민이 풍경과 함께 배경처럼 담긴 모습이다.
가장 먼저 의문을 제기한 것은 미국 사진작가 스튜어트로, 그는 인터넷 블로그에 이번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비키니 화보에 대한 비판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번 화보가 유색인종을 배경으로 사용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부각시키려 했다면서 "중국에는 수많은 마천루가 있고 뉴욕같은 현대적인 도시에도 손색이 없는데 이 사진은 옛시대 표현 방식을 답습해 서방이 아닌 곳을 괴상하고, 낙후되고, 빈곤한 곳으로 표현했다"고 지적했다. 제시카 고메즈의 사진을 들어서는 "백인이 쉬고 있는 배경으로 유색인종은 노동을 하고 있다"며 유색인종을 경시하는 시각이 담겨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중국 등 국외 네티즌들은 스튜어트의 비판에 찬반으로 갈려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스튜어트의 의견에 찬성하는 네티즌들은 "작가의 시각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중국을 경시하려 한 의도가 보인다"고 그의 의견에 동조한 반면 "도시보다는 시골이 더 이국적이기 때문에 구이린을 선택한 것이 아닐까" "너무 지나친 해석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매년 톱 모델들과 함께 비키니 화보를 선보이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올해 세계 7대주라는 주제로 중국을 비롯해 미국, 나미비아, 호주, 칠레, 스페인, 남극에서 촬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