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 "베드신? 사랑하는 장면도 치열하게 찍었다"

2009. 1. 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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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방송연예팀 한상미 기자]

배우 박시연이 속내를 알 수 없는 농염하고 팜므파탈 적인 연기를 선보인 것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5일 오전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마린보이'(감독 윤종석, 제작 리얼라이즈픽처스) 제작보고회에서 박시연은 "팜므 파탈엔 모자르다. 세상 일에 무심한 표정과 감정을 유지하며 찍었다"며 "영화 속 '천수'를 유혹하기 위해 노래하는 장면은 지금 하면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의 배역을 설명했다.

박시연은 '마린보이'에서 아버지의 죽음으로 강사장(조재현)의 보살핌을 받는 유리 역을 맡아 섹시함과 치밀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는 매력적인 모습을 발산한다. 강사장의 비밀스러운 프로젝트에 천수(김강우)가 개입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천수를 유혹한다.

영화에서 베드신 연기를 선보이는 박시연은 "사랑하는 장면도 치열하게 찍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마린보이'는 마약 운반책이 된 전직 수영선수 천수(김강우)가 목숨을 걸고 바다를 건너는 등 몸을 통해 위험한 거래를 하는 스릴러 영화다. 영화의 20~30%를 수중 촬영으로 진행하는 등 배우들의 열연과 CG 등이 돋보인다.

특히 마린보이 '천수' 역의 김강우는 실제로는 수영을 전혀 못했지만 수영선수처럼 날쌘 수영 실력과 날렵한 몸매를 만들기 위해 오랜 준비과정을 거쳤고, 촬영 중에도 음식 조절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왔다고 밝혔다.

윤종석 감독은 "바다를 통해 마약을 들여오는 범죄자를 마린보이라는 낭만적인 이름을 붙이는 이면성이 좋다"며 "마린보이가 일본 애니메이션이나 박태환 선수 등으로 생각되는 이미지도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김강우, 박시연, 조재현, 이원종, 오광록 등이 출연하는 '마린보이'는 2월5일 개봉된다.mim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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