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해, 일본해로 써야"..대응 수위 고심
【 앵커멘트 】
미국이 우리 영해인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제기구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먼저,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해 표기'를 둘러싼 한·일 간의 외교전에 미국이 사실상 일본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표기하는 게 맞다는 겁니다.
국제수로기구 IHO에 파견된 미국의 전문가 그룹은,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는 취지의 답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0개 회원국이 소속된 국제수로기구에는 27개 국가의 전문가 그룹이 있습니다.
미국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으로, 사실상 미국 정부의 공식 의견에 가깝습니다.
정부는 대응 수위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전문가 그룹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수 있고, 이 의견이 IHO에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 그룹에서 만든 보고서는 국제수로기구 총회의 의결 과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한 곳의 지명은 하나'라는 '단일 명칭의 원칙'을 주장하며, 지금도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해야 한다는 우리 측의 주장과 정면으로 배치됩니다.
정부는 미국의 공식적인 입장이 분명해질 경우, 외교적인 경로를 통해 항의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국제 문서에서 이미 '일본해'가 통용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마저 우리의 의견을 묵살하면서 '동해'를 지키기 위한 노력은 최대 난관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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