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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이 된 설경구·조한선 - '열혈남아' 촬영 현장

YTN STAR | 기사입력 2006.03.16 21:09



[리포트]
여기 설경구 씨와 조한선 씨가 있습니다.
설경구 씨, 처음에 다독이는 것 같더니 점점 세지는 그의 손놀림. 이런 것을 유식한 용어로 크레센도라고도 합니다.

거친 남자가 된 두 배우 설경구 씨와 조한선 씨를 영화 '열혈남아'의 촬영 현장에서 만나봤습니다.

Q) 맡은 역할은?
A) [인터뷰:조한선, '열혈남아' 치국 역]"태권도 선수생활을 하다가... 어머니가 아프셔서... 돈을 벌기 위해 건달을..."

A) [인터뷰:설경구, '열혈남아' 재문 역]"없어졌으면 싶은 그런..."
조직 내 미운 오리새끼라는 설경구 씨,
살아남기 위해서 손수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설경구 씨. 요런 카바레 느낌도 상당히 잘 어울리죠?
형님의 활약상에 먹느라 정신없던 조한선 씨도 관심을 보이는데요.
점잔 빼시던 사모님까지 스테이지로 모셔주는 센스.
아니, 이렇게 재롱둥인데 왜 미운 오리새끼인 거죠?
아마 그의 거친 성질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분위기 심상치 않은데요.
[인터뷰:설경구]
"형님 입에서 우리 민재형 이름 나오는 거 기분 머 같습니다."
왼쪽에서 큭, 웃음을 참지 못한 카메라 감독님 때문에 NG.
감독님 왜 그러셨어요,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현장음:카메라 감독]
"죄송합니다."
[인터뷰:설경구]
Q) 열혈남아는 어떤 영화?
A) "형의 복수를 하려고 하는 중에 복수를 하려는 친구의 어머니 나문희 선생님을 만나게 돼서 갈등하는, 그걸 심각하게 풀지 않는 영화입니다."

그들의 첫 만남!
원수는 국밥집에서 만날 수도 있습니다.
[현장음:설경구]
"주문 안 받아요?"
[현장음:나문희]
"국밥집에 왔으면 당연히 국밥이지 뭔 주문을 받아!"
첫 대화부터가 범상치가 않은데요.
그들의 미묘한 신경전!
나문희 씨 계속 시비를 거는데요.
여기서 그냥 물러날 설경구 씨가 아니죠.
잘 걸렸다. 국밥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하지만 나문희 씨는 한 수위입니다.
"돈 안 받을 테니 가져가"
열 받을 대로 받은 설경구 씨.
툭 떨어지는 밥. 아우, 더러워라.
앞에 있던 조한선 씨 웃음을 참지 못해 NG가 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나문희]
"엄마 할머니만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세상의 엄마. 삭막한 세상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주는 엄마"

Q) 함께 작업하는데.
A) "설경구 씨는 훌륭한 배우고 조한선 씨는 젊은 사람들에게 매력 있는 배우인데 너무 좋아요."

[인터뷰:조한선]
Q) 영화 소개?
A) "건달 이야기지만, 따뜻한 영화예요."
Q) 대선배들과 함께 작업하는데.
A) "제 인생에 있어서 큰 행운인 듯."
갑자기 느닷없이 운동장에 경운기, 버스, 모여든 수많은 사람들.
무슨 일이죠? 마을 체육대회라도 하는 것 같은데요. 주인공 설경구 씨는 어디에 있는 거죠?

저 구석에서 할아버지와 놀고 있습니다.
[현장음:할아버지]
"상금도 있어. 김치냉장고, 벼멸구제도 있고"
할아버지 말씀은 듣는 둥 마는 둥, 누군가를 응시하던 설경구 씨.
경기 잘하고 있는 골키퍼에게 시비를 거는데요.
그물에 발이 걸려서 또 체면 구기고 말았습니다.
성질 좀 죽이세요.
[인터뷰:설경구]
"느와르일수도 있지만, 그것이 주가 아니고 엄마, 그리움에 대한 영화입니다. 현 상황에서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의 굵은 눈물 한 방울에 관한 영화죠. 8월에는 '8월의 크리스마스'도 있고 '열혈남아'도 있습니다."

[인터뷰:조한선]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 많이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설경구, 조한선 씨의 '열혈남아'는 올여름쯤 만나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저작권자(c) YTNSTAR & Digital YTN.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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