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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Vista 또는 윈도우에 폰트가 설치되어 있어야 합니다.

[집중취재] '무인발급기' 해킹에 속수무책

MBC | 기사입력 2007.03.11 22:12



[뉴스데스크]
앵커: 요즘에는 주민등록증 같은 민원서류를 떼는 게 참 편해졌죠?
곳곳에 무인발급기가 설치됐기 때문인데, 이게 또 골칫거리입니다.
해킹에 너무 취약해서 개인정보를 빼내는 것은 물론이고 산 사람을 죽은 사람으로 둔갑시킬 수도 있다고 합니다.

2580 백승규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무인발급기 해킹 가능성에 대한 실험은 행정자치부 컴퓨터 보안 관계자들과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2580 취재에 협조해 준 컴퓨터 보안전문가가 간단한 방법으로 무인발급기에 윈도즈 화면을 띄웠습니다.

화면에 키보드까지 떴습니다.
이 상태에서 화면 내 기록을 수정, 삭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우리가 이런 무인발급기시스템 자체를 집에 있는 개인 컴퓨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기자: 문제는 이 시스템을 다른 컴퓨터로 보낼 수 있다는 겁니다.
취재 기자의 주민등록번호를 무인발급기에 치자 노트북에도 그 번호가 고스란히 뜹니다.
무인발급기와 노트북은 동시에 움직이고 있는 것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무인발급기를 통해 국가 행정망으로 침입할 수 있다는 겁니다.
실험 결과 취재 기자의 병적기록은 물론 본적, 전출입 기록 등신상정보가 고스란히 컴퓨터에 떴습니다.

인터뷰: 제가 만약에 이 중요 데이터베이스에 들어가서 기자님을 사망자 처리도 할 수 있고...

사회적 중요한 인물들 자체를 사망처리할 수 있다는 거죠.
기자: 법원 역시 등기부등본을 뗄 수 있는 무인발급기 700여 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역시 법원의 허가를 얻어 실험을 해봤습니다.
초기 비밀번호와 법원 직인이 노출되는가 하면 주요 전산망에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1차 서버에 진입했다는 것은 2차, 3차 서버에 당연히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고요, 그렇게 된다면 마음에 따라서는 2차, 3차 서버까지 공격을 해서 전체 행정망 전체를 무력화시킬 수 있게 되는 상황이죠.

기자: 해킹의 심각성을 가장 먼저 인식한 행정자치부는 대책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각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긴급 대책회의까지 열었습니다.
인터뷰: 해킹을 통해서우리 행정기관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노출되 그런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기자: 무인발급기는 극장, 대형서점, 대학에 이르기까지 곳곳에 설치돼 있습니다.
이런 현금지급기 역시 무인발급기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컴퓨터 보안전문가들은 현금지급기 역시 해킹이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은행에서 사용하는 망에 있는 그쪽 네트워크는 접근이 가능했고요.
기자: 어느 정도 위험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것이 보안 심각도는 굉장히 크다고 봅니다.
기자: 2580은 몇몇 은행들에게 해킹 가능성에 대한 실험을 제의했지만 은행들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MBC뉴스 백승규입니다.
(백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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