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앵커멘트]

일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등 동북부 지역에서 그제 일었던 7.2 규모를 훨씬 상회하는 대규모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태평양 연안 일대에 6m에 가까운 츠나미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도쿄의 박철원 특파원 연결합니다.

조금 전 일본에서 강진이 일어났다고 하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오후 2시 45분 일본의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후쿠시마현 등 동북부 지역에서 그저께 진도 7.2 규모를 훨씬 상회하는 강진 발생이 관측됐습니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8.8로 관측 됐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상청은 태평양 연안 일대에 오후 3시 정도에 최고 높이 6m에 육박하는 대형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하고 현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높은 지역으로 긴급히 대피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실제로 6m 크기의 쓰나미가 밀려 왔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진원지가 미야기 현 동쪽 해역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거리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이번 지진으로 진원지에서 400km 떨어진 도쿄에서도 흔들림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지진 자체의 규모는 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지진의 흔들림이 가장 강력했던 지역은 미야기현의 쿠리하라시였습니다.

저 역시 지진 순간 5분여 동안에 걸쳐 13층에 있는 사무실의 모든 집기가 넘어질 정도로 규모는 대형 지진이었습니다.

하지만 NHK를 비롯한 일본 방송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와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까지 들어오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JR동일본은 한때 아오모리 등 동북 지역을 오가는 신칸센들에 대해 즉각 운행 중지 조치에 들어가고 상황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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