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시킨 북한산 어뢰 'CHT-02D'는?

정하석 2010. 5. 20.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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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천안함을 공격한 이 북한산 어뢰는 북한이 지난 80년대 무기 수출을 위해 개발한 중어뢰입니다.

어뢰의 제원과 구조는 정하석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생산한 CHT-02D 어뢰입니다.

이란이나 중남미 등에 수출하기 위해 북한이 지난 80년대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체 길이는 7.35m, 지름 53cm에 중량 1.7톤.

폭약을 약 250kg 실어 '무거울 중', 중어뢰에 속합니다.

배의 엔진 소리를 쫓아 직선으로 움직이는 음향 감응식 직주 어뢰로 최대 15km까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6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는데 먼저 앞부분에 음향유도 추적장치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어서 폭약 그리고 어뢰의 추진 동력인 배터리가 들어가고, 배터리 전력으로 모터를 가동하면 후미에 달린 2개의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방식입니다.

후미에 달린 4개의 날개는 방향키 역할을 합니다.

합동조사단 관계자는 수거한 어뢰 뒷부분이 모든 면에서 북한의 CHT-02D 어뢰와 일치하며, 80년대에 생산된 초기 제품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어뢰는 주로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에 장착되며, 지난 2003년 연어급 잠수정에 장착된 상태로 이란에 수출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단은 북한이 만든 무기소개책자를 통해 어뢰에 관한 구체적 정보를 입수했지만, 출처 보호 등을 위해 책자 자체를 공개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남일)

정하석 hasu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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