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차량 안 마개 달린 캔커피 '폭발주의보'
<8뉴스>
<앵커>
날이 워낙 덥다 보니 별 사고가 다 납니다. 요즘 마개 달린 캔커피가 유행인데, 무더위 속에 차 안에 뒀던 이런 종류의 캔커피가 그만 폭발했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CJB 조용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승용차 안이 난장판입니다.
쏟아진 커피가 앞뒤 좌석할 것 없이 범벅이 됐습니다.
앞 유리창은 충격에 여러 갈래로 금이 갔습니다.
<bridge>무더위 속에 철제커피통이 터지면서 앞유리를 강하게 타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int>황세연/청주시 수곡동 : 갑자기 뻥 소리가 나서 나와보니까 차 안이 이런 상황이 돼 있었습니다.]
커피 용기는 밑부분이 터진채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다행히 폭발당시엔 차안에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화는 면했습니다.
이틀 전 마시다 남긴 커피통의 마개를 막아 놓은 게 폭발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커피를 마시는 과정에서 미생물이 커피통 안으로 들어갔고, 미생물이 만들어 낸 가스가 내부압력을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정진수/충북대 자연과학대학 교수 : 미생물 종류에 따라서는 자기가 살아나가기 위한 활동을 하면서 기체를 만드는 그런 종류가 있을 텐데, 뭔지는 모르지만 그런 미생물 중 하나가 굉장히 왕성한 활동을 해서.]
<int>누구나 즐겨 마시는 마개달린 캔커피가 밀폐된 차안에선 언제든 폭발할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근혁(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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