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지구 덮은 검은 연기 '불 붙은 한강 인공섬'

한상우 입력 2010. 12. 12. 21:12 수정 2010. 12. 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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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서울시가 추진하는 한강의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 공사현장에 오늘(12일) 큰 화재가 났습니다.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놀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꺼먼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연기가 하늘을 가려 일대가 순식간에 어두워졌습니다.

검은 연기 한 가운데선 시뻘건 불길이 솟구칩니다.

화재현장 앞 도로가 꽉막혀 소방차가 신속하게 접근하지 못합니다.

한강 반포지구의 인공섬, 플로팅 아일랜드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후 4시쯤.

이 불로 3개의 인공섬 중 이벤트홀이 들어설 제 2섬의 건축자재와 발전기가 타버렸습니다.

섬 안에는 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공사 관계자 : (불 붙은 곳이)스티로폼이니까. 스티로폼이 한 번 타면은 확 불이 나지 않습니까. 밖에 있는 스티로폼에 불이 붙어 가지고….]

불이 난 인공섬에는 바지선을 이용해서만 들어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소방차와 소방대원의 진입이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공사장에 화재 진압 장비가 있어 15분 만에 불을 끌 수 있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사장에서 사용하던 발전기가 과열되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플로팅 아일랜드는 오세훈 서울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으로 공연장 등의 용도로 계획돼 지난 2월 부터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본 구조물은 손상을 입지 않은 만큼 당초 예정대로 내년 4월 개방할 수 있도록 공사일정을 맞추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선수, 영상제보 : 임순철)

한상우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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