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제주 한라산에 사는 노루는 일주일에 2마리씩 교통사고를 당해 희생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도는 노루의 교통사고 희생을 줄이기 위해 생태통로 건설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미지수입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에서 한 해 희생되는 노루 10마리 가운데 7마리 이상이 차에 치여 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시가 조사한 결과 올해 10월 말까지 희생된 노루는 95마리인데 그 가운데 77마리가 교통사고로 희생됐습니다.
전체 희생 노루의 79%에 달합니다.
노루 로드킬은 5·16도로와 산록도로 등한라산이나 중산간에 있는 도로에서 주로 일어납니다.
산간지역에서 노루가 차에 치여 죽는 것은 노루의 습성 때문입니다.
도로변에 난 새 풀을 먹기 위해 내려왔다 사고를 당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오장근,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 박사]
"새로운 먹이를 찾아다니다보면 도로변에 많이 나오게 됩니다. 먹이 활동하는 과정에서 차량과 만났을 때 교통사고가 나고..."
이처럼 노루는 물론 다른 야생동물의 피해도 계속되면서 제주도는 생태통로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철주, 제주도 생태환경담당]
"야생동물구조센터 건립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10억 원을 투자해서 건립 중에 있고 그 센터가 건립이 되면 부상당하는 야생동물이 신속하게 구조가 되고 관리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됩니다."
먹이가 부족해지는 겨울철에는 노루의 이동이 더 잦아지는 만큼 운전자들의 안전운행도 필요해 보입니다.
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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