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에 심장병 있으면, 10명중 6명 낙태 선택

2010. 7. 12. 15: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심장병이 있는 태아를 가지면 10명중 6명은 낙태를 선택하겠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비수술적 치료로 완치율이 90%가 넘어 무분별한 낙태는 삼가야 한다고 하는데요.

보도에 왕지웅 기자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엄마 뱃속에서부터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났던 은서와 유진이.

가족들의 많은 염려와 관심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지금은 다른 어떤 어린이보다도 건강합니다.

(인터뷰) 용혜은 (최은서 어린이 보호자 / 서울시 성북구)

"병원가기 전날에도 체육활동 하면서 힘들었다고 했었다. 하지만 요새는 체육활동 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없다고 하고 심장 두근거리는 게 없는지 물으면 없어졌다고 한다"

(인터뷰) 유은실 (박유진 어린이 엄마 / 경기도 안산시)

"처음에는 감기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심장병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심장병이라는 얘기에 너무 걱정을 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시술도 간단히 끝났고 시술 이후에 유진이가 너무 건강하게 잘 크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든다"

선천성 심장병을 가진 아이들의 70%는 단순 심장병 환자입니다.

단순 심장병이란 심장의 방 사이 벽에 구멍이 나 있는 경우 등입니다.

대부분 1회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며 사회생활을 하는데 전혀 불편이 없습니다.

(인터뷰) 장기영 교수 (고려대병원 소아청소년과)

"단순 심장 기형의 경우는 수술의 방법이 한번 수술 또는 시술로 치료가 되고 완치가 가능하다. 또 과거에는 개흉 심장 수술을 했지만 최근에는 개흉 없이 기구를 이용해 완치가 가능하고 실제로 많이 시행하고 있다. 복잡 심장기형의 경우도 과거에 비해 생존율이 굉장히 좋아졌고 수술 방법 역시 굉장히 진보되었기 때문에 포기하기엔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잘 치료를 받으면 정상에 가까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뱃속 아기에게 심장병이 있으면 10명중 6명은 낙태를 선택하겠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아이가 정상적으로 살아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과 오해 때문입니다.

전문의들은 의료기술은 급속도로 좋아진데 반해 의식수준은 과거보다도 못하다며 무분별한 낙태를 삼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긴급속보 SMS 신청>

<포토 매거진>

< M-SPORTS >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