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검찰, 짝퉁운동화 대량 제조.판매 2명 구속
신발숙련공 이용..비밀창고 보관 인터넷 유통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1부(부장검사 박형수)는 13일 가짜 유명상표를 부착한 속칭 짝퉁 운동화를 대량으로 생산,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김모(50)씨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짝퉁 신발을 보관한 비밀창고 관리자와 종업원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김씨가 강서구의 한 농기계창고 등 비밀창고에 보관중인 4만4천여켤레(정품시가 53억원 상당)와 신발제작에 사용한 금형 51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일명 대발이로 알려진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신발제조 숙련공들을 이용, 가짜 유명상표를 부착한 짝퉁신발을 대량으로 제작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김씨는 불황으로 직장을 잃은 신발제조 숙련공들에게 접근해 부자재공장, 봉제공장, 밑창공장 등 공정별로 나눠 재료와 금형 등을 공급해주고 납품받아 완제공장에서 완성품을 제작해 비밀창고에 보관한 뒤 중간도매상을 거쳐 온.오프라인으로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동부지청 형사1부 강호정 검사는 "이번에 적발된 짝퉁 운동화는 국내 기술자들이 직접 가짜상표를 부착해 만든 것 중 사상 최대규모"라며 "인터넷에서 거래되는 짝퉁 운동화의 대부분이 '대발이'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 관련 점조직을 6개월간에 걸쳐 추적수사해 대규모 유통조직을 적발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ccho@yna.co.kr
<촬영.편집=정아연VJ(부산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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