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만난 과학자] 유전자의 소셜 네트워크를 밝힌다
【 앵커멘트 】
사람과 사람 사이에 네트워크가 있듯이, 식물이나 인간의 유전자 사이에도 일정한 네트워크가 있습니다.
이를 규명하면 앞으로 질병 치료나 식량의 대량 수확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데요.
MBN 기획 '수요일에 만난 과학자'에서는 유전자 네트워크 지도를 개발한 이인석 교수를 만나봤습니다.
【 기자 】
암이나 당뇨병, 심장질환 등 현대인의 대표적인 질환들은 모두 유전자의 복합 작용 때문에 발생합니다.
유전자 간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현대과학의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연세대 이인석 교수팀은 여기에 주목해, 인간의 각 유전자가 다른 유전자들과 어떤 관계인지 파악할 수 있는 '네트워크 지도'를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특이 질병 유전자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수십만 명의 환자를 표본 조사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유전자 간 네트워크를 규명하면 표본 수와 상관없이 유전자 간 구조와 관계를 통해 질병에 관련된 유전자를 효율적으로 밝혀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석 /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 "감염 의학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병원 인자들을 네트워크로 만들고 있고, 그런 네트워크를 통해서 새로운 약물의 작용점이 되고 그런 새로운 유전자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서 이 교수는 식물 연구에 가장 기본이 되는 '애기장대'의 유전자 네트워크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유전자와의 관계를 통해 병충해에 강한 유전자, 뿌리 생장에 도움을 주는 유전자 등을 예측해내는 것입니다.
이 교수는 소셜 네트워크의 원리를 유전자에도 그대로 적용하면 무한한 가능성을 열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이인석 /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
- "식물에 있는 유전자들의 페이스북, 네트워크를 만든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유전자들이 나 홀로 기능을 갖는 게 아니라 유전자들이 서로서로 상관관계 안에서 전체 식물이 갖고 있는 특성들을 나타내거든요."
유전자 네트워크의 개발로 의학은 물론 바이오에너지와 품질 개량 연구에도 획기적인 진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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