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앵커) 몸을 너무 꽉 조여 불편하게만 생각했던 의료용 압박 스타킹이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다리가 자주 붓거나 부종이 있는 사람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라는데요. 왕지웅 기잡니다.

(서울=연합뉴스) 왕지웅 기자 =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치료 전후에 사용하는 의료용 압박스타킹이 다이어트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불필요한 부기를 빼고 부종을 없애는 효과가 있습니다.

종아리 부위별로 각기 다른 압력이 가해져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 그 원리입니다.

(인터뷰) 반동규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요즘 정맥류 스타킹이 다이어트 스타킹이라 해 인기가 많다. 정맥류 스타킹을 신게 되면 발목부터 무릎, 허벅지까지 압력이 다르게 분배된다. 발목은 100%, 무릎은 70%, 허벅지는 40% 식으로 역삼각형으로 압력을 준다. 이런 작용은 피가 아래쪽으로 몰려 일어나는 부종을 예방하고 치료해서 다리가 가늘어지고 날씬해지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들은 양말을 선택할 때도 기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등산용 양말은 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 발목 부위의 압력을 낮추는 기능을 하는데 정맥류 환자들은 평상시에도 등산용 양말처럼 압력을 조절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양말이나 신발은 하루 종일 신는다는 점에서 건강과 직결돼 있다며 외관뿐 아니라 건강에도 신경 쓰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반동규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정맥류를 예방하려면 우선 종아리를 수축, 이완해주는 것을 자주 해주는 것이 가장 좋다. 장시간 오래 앉아 있을 때는 발목을 위아래로 올리면서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키고 서 있을 때는 뒤꿈치를 위아래로 올리면서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키는 활동을 많이 해주는 것이 좋다.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이런 운동을 반복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이 다이어트 효과로 이어지는 건 혈액순환을 개선해주기 때문입니다.

혈액순환 효과의 핵심은 압박이 아니라 부위별로 다른 압력이 가해지는 것이므로 압박스타킹을 고를 때는 이 부분을 확인하라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jw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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