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은 있어야"..지출기간 늘어 부자 기준 ↑

이민주 2012. 1. 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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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중에 얼마나 있으면 부자라고 느끼실 것 같습니까? 왕후의 밥, 걸인의 찬이라도 가족이 행복하면 부자다 이런 대답을 기대했는데 그래도 100억 원은 있어야지 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돈이 얼마나 있어야 부자라고 생각하세요?]

[김 산/서울 당산동 : 한 뭐 100억 정도 있어야 되지 않겠어요? 뭐 부자라고 하면 이제 평균수명 100세까지 산다고 봤을 때 노후 걱정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백지원/서울 역삼동 : 갖고 싶은 외제차, 그리고 넓은 평수대 집하고, 해외여행 언제든지 가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정도면 한 50억 정도는 있어야 부자소리 듣지 않을까 싶어요.]

한 취업포털이 같은 질문을 직장인 700명에게 던졌더니, 100억 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20.4%로 가장 많았고, 30억 원 이상이라는 응답이 19.1%로 뒤를 이었습니다.

평균을 내봤더니 45억 원이 부자의 기준이었습니다.

기존 설문조사에서는 10억 원에서 많아야 30억 원 정도가 부자의 기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눈높이가 크게 올라간 셈입니다.

[신동일/KB 압구정 PB센터 부지점장 : 과거에는 꽤 큰 돈이었던 10억이란 돈이 지금은 강남에서 웬만한 집 한 채도 살 수 없을 정도로 되어버렸고, 양극화가 심화되다 보니까 부자들은 더욱 부자가 되고 부에 대한 기준도 올라간 것 같습니다.]

고령화 추세로 지출기간이 늘어난 것도 부자의 기준이 높아진 배경으로 보입니다.

반면 '본인이 평생 모을 수 있는 돈'이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평균 8억 원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재테크 수단으론 비교적 안전한 금융상품이 50%로 가장 많았고, 증시 불안과 부동산 경기침체를 반영하듯 '주식'과 '부동산' 선호도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최진화)이민주 mj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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