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범람 '아수라장'..고속도로 진입로 막혀

조을선 기자 2011. 7. 1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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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앵커: 폭우로 금강이 범람해 고속도로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달리던 차들이 흙탕물에 휩쓸리고 산사태 토사에 갇히는 등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조을선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흙탕물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집어삼킬 듯 한꺼번에 쏟아져 내려갑니다.

물에 휩쓸릴 뻔한 승용차가 가까스로 빠져나갑니다.

고속도로 진입로는 쓰레기더미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들어찼습니다.

통째로 물에 떠내려온 간이화장실도 쓰레기더미에 처박혀버렸습니다.

폭우에 금강이 범람하면서 경부고속도로 금강IC 진입로가 물에 완전히 잠긴 겁니다.

도로를 통제하는 사람도 없어 모르고 진입하던 차량은 논 한가운데까지 떠밀려갔습니다.

인터뷰: 차가 물에 떠내려갔다고 하더라고.

전화가 끊기고 나서 놀라서 쫓아가 보니까 애는 물에 빠져서 헤엄쳐 나오고 있더라고.

기자: 고속도로가 온통 진흙으로 뒤덮였고 일대 수백여 대의 차들은 꼼짝을 못합니다.

터널 절개지 위의 토사가 쏟아지면서 입구를 막아버린 겁니다.

7km 떨어진 또 다른 터널서도 흙더미 10톤이 도로로 쏟아졌습니다.

인터뷰: 390mm 오고요.

287mm 왔거든요.

제가 볼 때는 비가 너무 갑자기 오다 보니까...

기자: 하지만 완공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고속도로 곳곳이 산사태로 막힌 것은 인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법만 따져요.

위에는 쉽게 얘기해서 산림청이면, 산림청, 밑에는 도로공사, 도로공사는 공사하면서 내 것만 하고 위의 산림청에서는 모르겠다, 말도 안 되는 얘기들이에요.

기자: 물에 잠기고 산사태로 막혀버린 고속도로.

장맛비 탓으로만 돌리고 넘어갈 일인지, 정확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조을선입니다.

(조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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