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에 묻힌 '회색도시'..미야자키 주민 공포

김광현 2011. 1. 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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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화산 분화가 계속되고 있는 일본 규슈 미야자키 지역에는 강풍까지 불면서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화산재가 마치 '비 처럼' 쏟아질 정도입니다.

김광현 특파원이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거리를 가득 뒤덮은 화산재,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미야자키현 주민 : 어제(28일)부터 계속 화산재가 날라오는데 3센티미터 정도 쌓였어요.]

자동차도 온통 시커먼 재를 뒤집어 썼습니다.

강풍 주위보까지 내려지면서 피해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곳에도 화산재가 심하게 휘날리고 있습니다.

이곳은 밭인데 보시는 것처럼 온통 회색 가루로 뒤덮였습니다.

쌓인 화산재의 무게 때문에 창고 건물 지붕까지 내려 앉았습니다.

[미야자키현 주민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계획을 세울 수가 없어요.]

화산 분화구에서 날아드는 돌멩이는 주민들의 생명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교통 통제 요원 : 이 앞으로는 돌멩이가 떨어져서 못 갑니다.]

학교는 모두 휴교에 들어갔고, 국도는 마치 비포장 도로처럼 변해버려 차량 전복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교통사고 피해자 : 핸들이 말을 안들어 보도블럭에 부딪치면서 전복됐어요.]

용암 분출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지만, 항공기 결항 등 피해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 영상편집 : 이승열)

김광현 teddy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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